테바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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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의 현주소

관리자
2021-03-12
조회수 74

작년말과 올해 초 뜨거웠던 한국시장은 최근들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 한국시장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1월 초 40조에 육박하던 거래대금은 현재 20조를 하회하고 있으며, 개인의 매수세는 계속 되고 있지만 외국인의 선/현물 매도와 기관들, 특히 연기금의 국내주식 보유비중 조절로 인한 매도세가 계속되며 올해 초의 힘을 어느정도 잃은 상황이다. 

지난해 크게 상승한 국내장으로 인해 연기금의 비중조절 성격의 매도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선물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이익실현 물량도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매수가 돌아서기 위해서는 환율 강세가 중요해 보이며, 당사의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 뷰는 유지하되 금번 호에서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 Great Divergence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미국의 경기가 글로벌에 비해 강하게 회복하는 Great Divergence는 한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미국의 4분기 실적에서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국의 빅텍들의 4분기 실적은 EPS기준 20%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S&P 500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기업의 실적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을 때) 비율은 80%에 달한다. 

한국도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이익은 좋게 나왔지만, 약 40%대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미국의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보다 낮은 모습을 보였다. 더욱 중요한 점은 주요국 1월 제조업 PMI 지표이다. 한국, 중국, 유럽의 1월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둔화된 모습을 보인 반면, 미국의 제조업 PMI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비제조업 PMI도 확장세가 지속되며, 제조업 뿐만 아니라 미국 산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코로나 셧다운으로 인한 타격이 제일 큰 업종이었던 서비스 업황도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미국의 주별 부분적 셧다운과 백신의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직전 경기불황이었던 2008년에도 경기 반등의 순서는 금번 코로나 위기와 같았다. 표에서 볼 수 있듯,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경기가 미국에 비해 먼저 회복을 했다. 하지만 2010, 2011년을 지나면서 먼저 반등한 한국, 중국, 유럽의 경기가 먼저 둔화된 모습을 보였고, 특히 유럽은 더블딥에 빠지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늦게 경기가 살아난 미국의 경기는 반등후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금번의 경우에도 한국과 중국은 불황에서 가장 먼저 반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미국은 늦게 반등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의 사례로 보았을때, 한국과 중국의 둔화는 먼저 시작될 것이고 그동안 미국은 빠르게 경기가 회복 될 것으로 예측해 볼 수있다.


* 장 단기 금리차와 한국 시장

금리인상은 좋은 금리상승과 나쁜 금리상승으로 나눌 수 있다. 기업 실적이 좋아짐에 따라 경기가 살아나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금리의 상승은 좋은 금리상승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시장은 잠시 흔들릴 수 있지만, 시장은 금방 적응을 해 기준 금리 인상시에 같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 미국에게는 좋은 금리 상승도 한국에게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래의 표는 장단기 금리차와 한국의 영업이익률의 관계를 보여준다. 실제 미국의 장단기 금리의 차이가 200bp에서 250bp 벌어질 때, 한국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면서, 코스피가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장 단기 금리차는 150bp수준이다. 보통 장 단기 금리차이는 경기가 좋아지면 벌어지게 되는데, 빠른 백신 보급으로 인한 가파른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장단기 금리차이가 200bp- 250bp 구간에 들어가게 되면 한국은 2013-2015년과 같이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